
오늘은 조선시대 의사들에 대해서 써볼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도 당연히 의사 즉, 어의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이런 어의들 중 임금님에게 가장 사랑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대 최고 의사를 주치의로 뒀던 조선시대 왕들은 건강하게 무병장수 할 수 있었을까요?
당시 조선 왕들은 정말로 엄청난 의료 혜택을 받았음에도 양반들에 비해 수명이 짧았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 처럼 항상 병을 달고 살았습니다.
왜 조선 왕들은 항상 아팠을까요? 근무환경! 과도한 업무 강도..
당시 조선시대에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자정까지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엄청난 업무 강도라고 할 수 있죠. 조선시대 배경의 사극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항상 자기 권력 다툼하는 양반들 그리고 싸움하는 신하, 여기저기서 터지는 나랏일에 스트레스가 엄청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선 왕들의 직업병 1위는 종기!
이동할 때도 항상 가마를 이용하였으며 세수나 옷 입기 같은 일상적인 사소한 일들조차도 궁녀들이 수발들어주니 왕들은 스스로 움직일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왕들이 입던 곤룡포는 너무 고급 원단으로 만들어져 통풍이 잘 안되었다고 합니다. 즉, 세균이 득실대기 좋은 환경이었죠.
역대 왕들 중 병이 가장 많은 왕은? 세종대왕
세종대왕은 어릴 때부터 같은 책을 100번식 반복해 읽었습니다. 새벽 2시경에 일어나 하루 평균 20시간을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대인이 가지고 있던 고질병이란 고질병은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 취향 또한 고기류를 너무 좋아하셔서 비만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가장 멘탈이 약한 왕은? 선조
후궁에게서 태어난 서자 출신으로 항상 정통성 시비에 걸려 이간질과 압박에 못 견뎌했습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까지 터지는 바람에 완전히 온전한 정신상태로 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경과민일 때 나타나는 위장병, 이명, 편두통 등의 병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원칙주의자였던 인종은 국상을 치를 때 상주는 금주하고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원칙을 칼같이 지켰는데요. 신하들이 고기를 권유해도 스스로 불효자가 될 수 없다며 거부하다가 거식증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조선 최고의 외모를 가진 헌종
헌종은 23살에 요절을 했는데요, 그 이유는 평소 녹용 같은 정력제를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한 약물 섭취로 인한 급성간염이나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이러한 왕들이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의사들 '어의'의 존재!
선조 주치의 : 허준
선조의 주치의는 조선 최고 어의, 허준이었습니다. 왕세자였던 광해군인 천연두에 걸려 앓고 있었는데 당시 의원들은 선뜻 자신이 치료해보겠다고 나서질 못 했는데요, 이러던 와중에 허준은 당당하게 나가 돼지꼬리 끝에서 나온 피인 '저미고'로 천연두를 치료해냈습니다.
그리고 허준은 약재를 활용한 치료가 특기였는데요, 덕분에 잔병이 가장 많은 왕들 중 한 명인 선조임에도 불구하고 왕들의 평균 수명을 훌쩍 넘은 57세에 사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조가 사망하자 신하들의 시기질투를 받았던 허준은 바로 유배길에 오릅니다.
하지만 허준은 유배지에서 엄청난 일을 해내고 맙니다. 생전 선조가 그토록 명했던 의학서를 편하게 되죠. 이렇게 탄생한 책이 바로 조선의 의학교과서라 불리는 <동의보감> 입니다.
광해군 주치의 : 허임
광해군은 임진왜란이 발발 하였을 때 인후통으로 한참을 고생하였습니다. 당시 전쟁으로 약재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였는데요, 이때 침술로 유명한 허임이 나타나 인후통을 치료해냅니다. 이 일로 광해군은 허임을 주치의로 임명을 하게되죠.
이 사건 때문에 천민 출인인 허임은 단숨에 왕과 국정을 논할 수 있는 당상관까지 신분을 상승하게 됩니다. 정3품 당상관으로 26년을 광해군 옆에서 어의로 지내게 됩니다.
은퇴 후에는 허준과 달리 자신의 능력을 보전하기 위해, 제자 양성에 힘을 썼고 <침구경험방>이라는 의서를 집필해 조선의 침수을 한층 더 발전시켰습니다.
장금이는 궁중 요리사인가!?
사실 장금이는 중종의 주치의로 엄청난 총애를 받았던 인물입니다. 어느 정도의 총애를 받았는지 말씀드리자면 중종이 종기가 났는데, 장금을 질투했던 신하들이 장금이가 치료하지 못 하게 방해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금이가 들어가 이 종기를 완벽하게 치료하였습니다.
현종과 숙종 : 마의(수의사,백광현)
백광현은 종기 치료해 정말로 일생을 받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종기를 절개해 독을 제거하고 뿌리를 뽑는 과격한 치료법으로 조선 최초로 외과 수술을 적용한 사람입니다.
조선의 명의들이 발전시켜온 한의학은 일제감정기가 되어 위기를 맞습니다. 일제는 한의학을 미개하다고 평가절하하면서 서양의학을 국가 공식 의학으로 채택을 합니다. 그리고 서양 의학을 배운 의사만 '의사'로 인정하고 한의사는 '의생'이라는 명칭으로 강등시켜버립니다. 한의사 면허를 신청할 수 있는 기간 또한 향후 5년으로 제한해버리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제가 계획한 한의학 말살은 불가능했습니다. 서양의원의 진료비나 약값은 어의없게 너무 비싸서 평민들은 대부분 한의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전쟁으로 의료 자원이 부족해지자 일제는 180도로 바꾸어 한의사를 양성하고 한약 재배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한의사들은 실력이 턱없이 부족하였습니다.
국내 한의사들은 광복 후 <조선의사회>, <동양의학회>를 설립하며 한의학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의학 역사에 영향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예전에는 시대의 한계로 비과학적이라는 취급을 받았던 한의학의 진료 기술이 요즘은 현대 과학과 융합하고 있습니다. 한의학계는 맥진기, 설진기 등을 개발해 한의학을 더 정교화하고 객관화 시키는데에 힘쓰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알아본 조선시대 왕 옆을 주치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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